내곁에 머무는 말씀, 사랑이라는 가장 가까운 답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신30:14)”

가끔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순종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분의 말씀이 저 높은 하늘 위나 거친 바다 건너편처럼 도저히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다고 핑계를 대곤 한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진리는 멀리 있지 않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미 내 입술 위에 머물고 있으며 내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이미 새겨져 있다. 결국,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내세울 핑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로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게 되는 원인을 외부 환경이나 상황의 탓으로 돌리려 하지만 그 모든 원인은 결국 나에게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곁에 있음에도 행하지 못하는 것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 안의 사랑이 식었기 때문이다.

순종은 결코 의지나 노력의 산물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달려 있는 사랑의 반응이다. 누군가를 지극히 사랑하면 그 사람의 아주 작은 속삭임에도 온 신경이 곤두서고 그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열 일을 제쳐두고 따르게 되는 법이다. 사랑하기에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사랑하기에 그 길을 따르는 것이 마땅한 즐거움이 된다.

오늘 하루, 내 삶의 자리에 이미 와 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기를 소망한다. 순종해야 한다는 압박감보다 나를 사랑하신 그분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본다. 내 입술에 머무는 주의 말씀을 읊조리며 내 마음 중심에 계신 주님을 더 깊이 사랑하기로 결단한다. 내 안의 사랑이 뜨거워질 때 비로소 나의 발걸음은 억지로 걷는 길이 아닌 기쁨으로 가득 찬 순종의 삶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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