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날을 회상해 보아라! 과거의 모든 역사를 생각해 보아라! 너희 부모들과 나이 많은 어른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들이 너희에게 설명해 줄 것이다.(신32:7)”
하나님의 사랑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하나님은 늘 변함없는 사랑으로 나를 돌보시고 먹이시며 이끄신다. 이스라엘 백성을 메마른 광야에서 먹이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던 것처럼, 야곱을 벧엘에서 만나주시고 그의 평생을 책임지며 믿음의 조상으로 빚어가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삶 한복판에서 동일하게 일하고 계신다.
하지만 인간은 참으로 연약하다. 때로 일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거나 기다림이 길어지면 어느새 내가 주인이 되어 하나님을 외면하곤 한다. 하나님은 그런 나의 연약함을 이미 아시기에 모세의 노래를 통해 권면하신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와 어른들에게 물으라.” 내 삶을 세밀하게 인도하셨던 지난날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조상들의 발자취를 묵상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로 묻고 또 물으라고 말씀하신다. 그럴 때 주님은 다시금 말씀하시며 내가 좌우로 치우치지 않도록 삶의 방향을 잡아주신다.
지금 다음 스텝을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하나님을 기억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다림의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질지라도 그 시간은 버려진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내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다. 과거의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을 견뎌낼 때 나는 하나님을 앞지르지 않고 그분과 보폭을 맞추며 동행할 수 있다. 그렇게 주님 손잡고 걷다 보면 어느새 나를 위해 예비하신 약속의 땅에 닿게 될 것임을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