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을 지키신 신실하신 하나님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인 후에 그들이 먹어 배부르고 살찌면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나를 멸시하여 내 언약을 어기리니 그들이 수많은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 나는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아노라(신31:20-21)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의 풍요 속에서 곧 하나님을 잊고 이방 신들을 따르며 배반할 것을 이미 다 알고 계셨다. 그들의 마음이 어디로 흐를지 훤히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다. 인간적인 계산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신실함이다. 배반할 것이 뻔한 이들에게 굳이 약속의 땅을 주지 않으셔도 그 누구도 하나님을 탓할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시기로 한 약속을 지키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배신에도 변하지 않으며 일점일획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셨다.

그런 신실하신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다. 지나온 시간들을 가만히 복기해 보면 하나님은 나의 삶을 참으로 세밀하고 신실하게 이끌어 오셨다. 내가 뜨겁게 주를 부를 때뿐만 아니라 상황에 눌려 침묵하던 순간에도 주님은 늘 곁에 계셨다. 어떠한 풍랑 속에서도 나를 떠나지 않으셨고 심지어 내가 하나님을 잊고 낙망할때에도 하나님은 결코 나를 놓지 않고 붙잡고 계셨다. 나의 신실함이 변했던 그 순간에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함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그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지금 이 순간에도 나와 함께하신다. 내 앞길에 어떤 안개가 끼어 있을지라도 내가 또다시 흔들릴 것을 아시면서도 여전히 나를 신뢰해 주시는 그분 덕분에 나는 오늘도 믿음의 발걸음을 걷는다. 나에게는 변치 않는 반석이신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나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어떠하심이 내 인생의 보증수표가 된다는 사실이 오늘 하루를 살아갈 가장 큰 용기가 된다.

그러기에 오늘 하루, 나는 나를 붙드시는 신실하신 주님만을 높여 찬양하기로 다짐한다. 보좌 앞으로 나아가 주의 얼굴을 구할 때, 내 영혼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안식을 누릴 것이다. 내 입술의 고백과 삶의 걸음이 오직 신실하신 나의 주 하나님만을 드러내는 찬양의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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