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완전하고 정확한 추를 두며 완전하고 정확한 되를 두어라. 그래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그 땅에서 오래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신25:15).”
오늘 본문에서 15절은 온전하고 공정한 추에 대해 명령한다. 본문 속에서 완전하고 정확한 추와 완전하고 정확한 되를 연결해서 본다면 경제적 상황 즉 상거래에서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구절이 시장에서의 상거래만을 말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인간 관계에서도 온전하고 공정한 추가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만의 저울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남을 대할 때와 나를 대할 때, 상황에 따라 그 무게가 달라지는 기울어진 추를 가질 때가 많다. 똑같은 상황임에도 나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일. 혹은 반대로 스스로를 너무 가혹하게 몰아세우는 일. 이 모든 것은 공정한 추가 아니라 눈금이 망가진 저울일 뿐이다.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어도 마음의 작은 기울임까지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숨길 것이 없다.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삶의 자리에서 그 은혜를 오래도록 누리는 비결은 거창한 업적에 있지 않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정직과 겸손으로 공정한 추를 지켜내는 삶에 있었다.
온전하고 공정한 추의 기준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이다. 오늘도 내 마음의 저울이 말씀이라는 공정한 기준 위에 바로 서 있기를, 그 흔들림 없는 기준을 따라 걷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