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구원하시고 네 원수들을 네게 넘겨주시려고 네 진영 안에서 거니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네 진영은 거룩해야 한다. 그분이 너희 가운데서 불결한 것을 보시고 너를 떠나시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총회에 속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었다. 그들의 진영 한복판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소와 언약궤가 늘 머물러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의 일상은 삶의 모든 면에서 거룩함을 지켜내야 하는 분투의 연속이었다. 그것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 걷는 백성들의 마땅한 삶의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여심으로 이제 우리는 모두 여호와의 총회로 들어오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그러나 그 영광스러운 부르심 앞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었으나 일상의 거룩을 놓치기도 하고 때로는 총회에 발을 들였으면서도 불결함을 씻어내지 못해 그 은혜의 자리에서 멀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엄중히 경고한다. “네 진영을 거룩하게 하여 그분이 네게서 불결한 것을 보고 떠나지 않으시게 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총회에 들어간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은 내 안의 거룩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리기까지 싸우는 일이다. 내 영혼의 진영 안에 숨겨진 불결한 씨앗은 없는지 살피고 날마다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 그분의 긍휼과 은혜를 구해야 한다.
바울이 고백했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이 곧 나의 삶이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이 계시는 곳, 내가 사랑하는 그분의 임재 한복판에서 날마다 머무는 진정한 예배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